청춘은 독서로 푸른빛을 더한다
1. 위대한 한 사람이 세상을 구할 수 있을까 : 도스토예프스키, <죄와 벌>
2. 지식인은 무엇으로 사는가 : 리영희, <전환시대의 논리>
3. 청춘을 뒤흔든 혁명의 매력 : 마르크스·엥겔스, <공산당 선언>
4. 불평등은 불가피한 자연법칙인가: 맬서스, <인구론>
5.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 푸시킨, <대위의 딸>
6. 진정한 보수주의자를 만나다 : 맹자, <맹자>
7. 어떤 곳에도 속할 수 없는 개인의 욕망 : 최인훈, <광장>
8. 권력투쟁의 빛과 그림자 : 사마천, <사기>
9. 슬픔도 힘이 될까 : 솔제니친,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10. 인간은 이기적인 존재인가 : 다윈, <종의 기원>
11. 우리는 왜 부자가 되려 하는가 : 베블런 <유한계급론>
12. 문명이 발전해도 빈곤이 사라지지 않는 이유 : 조지, <진보와 빈곤>
13. 내 생각은 정말 내 생각일까 : 뵐,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
14. 역사의 진보를 믿어도 될까 : 카, <역사란 무엇인가>
졸업을 앞두고 20대 중턱에 걸터서서 다른 이의 20대 독서목록을 훔쳐본다.
대학 신입생 교양도서목록같은 책 제목들을 보며, 이제야 안타까움에 한숨을 내쉰다.
이 책들을 왜 읽어야 하는지,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를 졸업할 때가 다 되어서야 깨닫게 되어서 너무나 아쉽다.
대학생이 무엇인지, 왜 더 이상 아무도 읽지 않을 것만 같은 책들을 읽고 생각하고 토론하고 행동해야 하는지, 뒤늦은 깨달음에 아쉬움만 남기며, 유시민에게 존경의 인사를 남긴다.
267p 그래, 진리가 아름다운 것은 그걸 실현하기가 너무나 어렵기 때문일지도 몰라. 행하기 쉬운 진리에는 매력이 없는 거야. 그러니까 '근본적 변화'가 사람의 마음을 끄는 것은, 그 자체가 멋지기도 하지만, 실패하고 좌절하면서 한 걸음이라도 더 가깝게 다가서려는 '진리의 벗'들, 그들의 몸부림이 아름다워서일지 몰라.
- [청춘의 독서] 유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