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독서/한 권의 책

얘들아, 너희가 나쁜 게 아니야

koala초코 2012. 1. 1. 15:01
 밤의 선생 미즈타니, 밤거리를 거닐며 어둠에 빠진 아이들을 한 명이라도 구원하고자 노력하는 교사,
 뻔한 내용같기도 하고, 수기보다는 자전적 수필에 더 가깝지만 이분의 사상과 그 노력만큼은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p34 나는 학생을 절대 야단치지 않는다.
 아이들은 모두 '꽃을 피우는 씨앗'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어떤 꽃씨라도 심는 사람이 제대로 심고, 시간을 들여서 정성스레 가꾸면 반드시 꽃을 피운다. 아이들도 마찬가지다. 학부모와 교사, 지역의 어른들과 매스컴을 포함한 사회 전체가 아이들을 아끼고 사랑하며, 정성껏 돌본다면 아이들은 반드시 아름다운 꽃을 피운다.
 만약 꽃을 활짝 피우지 못하고, 그대로 시들어버리거나 말라버리는 아이가 있다면 그것은 분명 어른들의 잘못이다. 그리고 아이들은 그 피해자다.
 나는 그런 피해자인 아이들과 만나기 위해 오랫동안 밤거리에서 살았다. 그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서가 아니었다. 나는 그저 그들 옆에 있고 싶었다.


p213 아이들은 성공보다 실패를 더 자주 경험한다. 그런데 대부분의 어른들은 실패를 용서하지 못한다.
 나는 아이들에게 '괜찮다'라는 말을 자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