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8 낮은 성적, 나태한 생활태도, 피시방 게임과 판타지 소설에의 탐닉은 무엇인가의 결과이지 원인이 아니다. 우리가 주의를 집중해야 할 곳이 바로 원인이라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이를 외면하고 아이들에게 어떤 가치관과 판단을 심어주고 그 결과로 아이가 변하기를 기대해서는 아무런 효과를 거두지 못할 것이다. 그보다는 아이가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그 힘으로 자신을 찾아가도록 하는 것이 바로 변화의 동인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상담은 '묻고 답하는'과정을 통해 자신을 찾아가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고 할 수 있다.
누구나 알고 있듯이 변화할 사람은 바로 곁에 있는 아이다. 조건 없이 있는 그대로를 인정해주고 '나'의 바람을 강조하는 대신 '너'의 흥미와 적성을 발견해 줄 경우 아이들은 말하지 않아도 스스로 길을 찾아간다. 아이들은 자신이 소중하게 대접받는 만큼 주위의 사물과 사람들이 소중하다는 것을 온몸으로 체득한다. 바로 이것이 성장의 요체가 아닐까?
p61 일본과 한국 모두 교실의 3분의 1은 이미 다 아는 아이들, 3분의 1은 반은 알고 반은 모르는 아이들, 나머지 3분의 1은 알았다고 대답은 하지만 알지 못하는 아이들로 구성돼 있다. 교과서 또한 그 정도 수준으로 만들어져 있다. 그런데 그렇게 계속 수업을 해가면 대다수의 아이들은 모르고, 3분의 1은 이미 알고 있는 것을 반복하는 수업이 계속된다. 그렇다면 모든 아이들이 잘 배울 수 있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사또 선생은 크게 세 가지 사항을 제안했다.
"우선, 교과서보다 높은 수준을 설정해야 합니다. 많은 선생님들은 속으로 하위 그룹의 아이들이 어찌 될 것인가 의문을 품으시겠죠. 그런데 공부를 못하는 아이일수록 다른 사람에게 물어보려고 하지 않고 어떻게든 자기가 해결해 보려고 합니다. 대책은 학습이 부진한 아이더러 옆의 친구에게 "이거 어떻게 하는 거야?"라고 물어보게 하는 거예요. 이를 위해 수업에서는 반드시 소집단을 형성하도록 해야 합니다.
둘째, 수업 안에 지적인 도약이 일어날 수 있는 과제를 포함시켜야 합니다. 즉 혼자 힘으로는 풀 수 없는 과제를 넣습니다. 학력이 떨어지는 아이들일수록 쉬운 것을 반복하는 수업을 싫어하고 도전적인 과제를 좋아해요. 그래서 소집단에서 협동하며 서로 떠받쳐주고, 이를 통해 높은 수준으로 도약하는 일이 필요하죠.
셋째, 교실 안에서 서로 들어주는 관계를 형성해야 합니다. 아이들의 자발성이나 주체성이 가종되는 최근의 수업 개혁에서는 일반적으로 아이들의 발표력과 표현력이 중시되고 활발하게 의견을 발표하는 교실 만들기를 지향하고 있어요. 그러나 배움을 촉진하는 커뮤니케이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 들어주는 관계입니다.
p120 "조용한 교실 안을 이리저리 걸으면서 문득 낚시하는 장면이 떠올랐어요. 때론 줄을 좀 느슨하게 풀어야 하고, 때로는 바짝 당겨야 하겠지요. 그런데 그건 어디까지나 고기를 계속 줄에 묶어두기 위한 것이지, 놓치려고 하는 짓은 아니잖아요? 그러면 최종 목표는 뭐겠어요? 잡아 죽이기? 아니지요. 수업의 목표는, 누구도 아는 것 같지 않은데, 바로 '자기계발'이지요. 내가 기다리고 있는 그곳, 수면 위, 빛이 있는 곳으로 끌어올리는 것입니다."
누구나 알고 있듯이 변화할 사람은 바로 곁에 있는 아이다. 조건 없이 있는 그대로를 인정해주고 '나'의 바람을 강조하는 대신 '너'의 흥미와 적성을 발견해 줄 경우 아이들은 말하지 않아도 스스로 길을 찾아간다. 아이들은 자신이 소중하게 대접받는 만큼 주위의 사물과 사람들이 소중하다는 것을 온몸으로 체득한다. 바로 이것이 성장의 요체가 아닐까?
p61 일본과 한국 모두 교실의 3분의 1은 이미 다 아는 아이들, 3분의 1은 반은 알고 반은 모르는 아이들, 나머지 3분의 1은 알았다고 대답은 하지만 알지 못하는 아이들로 구성돼 있다. 교과서 또한 그 정도 수준으로 만들어져 있다. 그런데 그렇게 계속 수업을 해가면 대다수의 아이들은 모르고, 3분의 1은 이미 알고 있는 것을 반복하는 수업이 계속된다. 그렇다면 모든 아이들이 잘 배울 수 있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사또 선생은 크게 세 가지 사항을 제안했다.
"우선, 교과서보다 높은 수준을 설정해야 합니다. 많은 선생님들은 속으로 하위 그룹의 아이들이 어찌 될 것인가 의문을 품으시겠죠. 그런데 공부를 못하는 아이일수록 다른 사람에게 물어보려고 하지 않고 어떻게든 자기가 해결해 보려고 합니다. 대책은 학습이 부진한 아이더러 옆의 친구에게 "이거 어떻게 하는 거야?"라고 물어보게 하는 거예요. 이를 위해 수업에서는 반드시 소집단을 형성하도록 해야 합니다.
둘째, 수업 안에 지적인 도약이 일어날 수 있는 과제를 포함시켜야 합니다. 즉 혼자 힘으로는 풀 수 없는 과제를 넣습니다. 학력이 떨어지는 아이들일수록 쉬운 것을 반복하는 수업을 싫어하고 도전적인 과제를 좋아해요. 그래서 소집단에서 협동하며 서로 떠받쳐주고, 이를 통해 높은 수준으로 도약하는 일이 필요하죠.
셋째, 교실 안에서 서로 들어주는 관계를 형성해야 합니다. 아이들의 자발성이나 주체성이 가종되는 최근의 수업 개혁에서는 일반적으로 아이들의 발표력과 표현력이 중시되고 활발하게 의견을 발표하는 교실 만들기를 지향하고 있어요. 그러나 배움을 촉진하는 커뮤니케이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 들어주는 관계입니다.
p120 "조용한 교실 안을 이리저리 걸으면서 문득 낚시하는 장면이 떠올랐어요. 때론 줄을 좀 느슨하게 풀어야 하고, 때로는 바짝 당겨야 하겠지요. 그런데 그건 어디까지나 고기를 계속 줄에 묶어두기 위한 것이지, 놓치려고 하는 짓은 아니잖아요? 그러면 최종 목표는 뭐겠어요? 잡아 죽이기? 아니지요. 수업의 목표는, 누구도 아는 것 같지 않은데, 바로 '자기계발'이지요. 내가 기다리고 있는 그곳, 수면 위, 빛이 있는 곳으로 끌어올리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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