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털리 부인의 연인은 단순한 에로티시즘 소설인가? 채털리 부인의 연인 1 - D.H. 로렌스 지음, 이인규 옮김/민음사 -2권235쪽, 세상이 결코 가만 놔두지 않을 것이 딱 한 가지 있다면 그것은 바로 섹스를 솔직하고 깨끗이 드러내는 행위이지요. 더럽게 감추며 욕하는 것은 얼마든지 해도 괜찮습니다. 사실 사람들은, 섹스를 더럽히고 욕할수록 그만큼 더 섹스를 좋아하지요. 하지만 만약 당신이 자신의 섹스가 지닌 진정한 가치를 믿고 그것을 더럽히려 하지 않는다면, 세상은 여지없이 당신을 거꾸러뜨리고 말 겁니다. 그건 정신 나간 금기 사항 중 아직까지 남아 있는 유일한 것이지요. 즉, 절대 섹스를 자연스럽고 생명의 원천이 되는 행위로 보아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이 책이 달고 다닌 각종 오해와 오역, 오독과 잘못된 방향의 인기, '차탈레 부인'으로 재생산되던.. 더보기 이전 1 2 3 4 5 ··· 164 다음